몽파르나스 인근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산으로 예술의 신인 아폴론이 뮤즈들과
어울려 지내던 곳이다. 17세기 때 신학교에서 쫓겨난 젊은이들이 이곳에 와 시를 읊으면서부터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몽파르나스 지역이 파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이곳으로 이주
해 온 예술가, 시인들 때문이다. 이들은 단골 카페나 술집을 정해놓고 모여 이야기
를 하거나 작품 활동을 했다. 뿐만 아니라 레닌 같은 외국의 정치 망명객이나 헤밍
웨이를 비롯한 예술가들도 이곳을 자주 드나들어 그 명성이 널리 퍼지게 된다. 하
지만 이런 명성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테제베TGV 대서양선의 파리
기점인 몽파르나스 역이 들어선 지금은 파리에서 가장 복잡한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의 카페들은 여전히 옛 영광을 간직하고 있고, 인근의 생 제르맹 데 프레
지역과 함께 지금도 많은 문인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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