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메 동양 박물관

프랑스 파리

Musée Guimet

기메 박물관은 리옹 출신의 프랑스 사업가로 페쉬네 그룹 회장을 지낸 에밀 기메 Emile Guimet(1836~1918)가 소장품을 정부에 기증하면서 탄생한다. 에밀 기메는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종교에 심취하기 시작했고, 그 후 1876년에는 외방 전교팀과 함께 일본, 중국, 인도 등지의 종교를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한다. 그는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다량의 조각과 회화 작품들을 가져왔고, 이때 가져온 이 동양의 작품들로 리옹에 동양 박물관을 열었다. 1889년에는 리옹에 있던 유물들을 파리로 이전해 박물관을 열었다. 당시는 만국박람회 등을 통해 동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때였다. 루브르 박물관에도 동양 예술실이 개설되었고, 에펠 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에도 인도차이나 박물관이 들어서던 때였다. 에밀 기메는 샤를르 바라 등이 가져온 한국 예술품들과 이어 티벳 유물도 박물관에 소장했다. 

1920년 에밀 기메가 숨을 거둔 후 박물관은 동양 예술품 전문 박물관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1927년에는 모든 유물이 정부에 기증되어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에서 가져온 귀중한 예술품들이 속속 박물관에 들어온다. 동시에 트로카데로에 있던 동양 유물들도 모두 기메 박물관으로 이전된다. 아프가니스탄 유물들이 들어오는 것도 이 당시다. 자연히 기메에 있던 이집트 작품들은 모두 루브르로 이전되고 대신 동양 유물들이 기메로 들어온다. 1970년대 말 박물관이 개조된다. 이후 박물관은 1997년, 분산 전시되던 유물들을 국가와 지역별로 통합해 전시하기 위해 진행된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해 2001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금 기메 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티벳, 아프가니스탄 등의 귀중한 불상과 불화를 비롯해 도자기, 서책류 등이 들어와 있다.

중국, 일본 작품과 함께 박물관 3층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의 작품으로는 삼국시대의 <반가사유상>을 비롯한 불상들, 1954년 일본에서 프랑스 인이 구입한 신라금관, 고려청자, 여말선초의 철제 불상인 <천수관음보살상>, 조선백자 및 고가구, 이한철의 <화조도>와 <조만영의 초상>,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귀중한 작품인 김홍도의 <민화 팔폭 병풍> 등이 소장되어 있다. 한국 유물들이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 들어오게 된 경로는 대개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구한말과 일제 시대 당시 조선을 여행하며 프랑스 인들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유물이고, 두 번째는 박물관에서 돈을 투자해 국제 경매에 나온 작품을 구입한 유물들이며, 마지막으로는 코리아 재단의 후원으로 보수하거나 수집한 유물들이다.

휴무일 : 화요일

오픈시간 : 수~월 10:00~18:00

교통편 : 지하철 M6 Boissie`re 혹은 M9 le'na 역, 버스 22, 30, 32, 82, 63번

전화번호 : (01)5652-5300

주소 : 6 Pl. d'Iéna, 75116 Paris, 프랑스

www.museeguimet.fr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상설 전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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