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템프스 궁 (국립 로마 박물관)
이탈리아 로마
[© 2022 Oliver Larita Agno]
Palazzo Altemps
15세기 말에 건축된 궁을 1568년 추기경인 알템프스가 구입해 헐고 다시 지었다. 그 후 프랑스 대사관으로 잠시 사용되기도 했고 현재는 바티칸 시국 소유로 되어있다. 현재는 보수한 후 루도비시 추기경이 소장하고 있던 고대 조각상들을 보관하고 있다. 이 조각들은 파손된 채 발견되었지만 17세기 당시 베르니니, 알가르디에 등의 조각가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국립 박물관의 일부인 이 박물관에서는 고대 조각과 17세기 바로크 조각의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로마 제국은 불법 복제의 천국?
로마를 비롯한 유럽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대 그리스 조각들은 2,000년 가까이 된 것들이긴 하지만 대부분 로마 제국 때 모각된 가짜들이다. 진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희귀하다. 최초의 예술사가로 그리스 고전 미술의 숭고한 간결미와 위대성을 역설했던 빈켈만조차도 자신이 경탄해 마지않았던 작품들이 로마 시대에 복제된 것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로마 제국이 그리스를 정복한 이후, 뛰어난 그리스 조각들이 대량으로 로마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기원전 2세기에 시작된 이러한 유입으로 로마의 건축은 조각을 건축의 한 요소로 받아들일 정도로 조각에 중요성을 부여하게 된다. 모든 건축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조각이 비치되어야만 했다. 건물 정면의 지붕 위는 물론이고 모든 포룸Forum과 실내에 별도로 조각을 놓을 수 있는 좌대나 벽감이 설치되었다.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원형 경기장도 사실은 인근에 있던 높이 35m에 달하는 네로 황제의 거대한 조각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리스 조각은 고대 로마의 건축 붐을 따라갈 정도로 많지가 않았고 이에 따라 원본을 복제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나아가 전문 복제 아틀리에까지 생겨나고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빼어난 작품의 경우 수십 점의 똑같은 복제품이 제작되기도 했다.
바이아 같은 도시에서 출토된 당시 복제 아틀리에를 보면 오늘날과 같은 물라주Moulage 기법을 사용해 석고로 형을 떠 대량으로 복제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청동 복제는 드물었고 대개가 대리석 복제였다. 당시 이렇게 제작된 복제품들은 모각하는 자들의 취향에 맞추어 약간씩 변형되기도 했고 또 채색되기도 했다.
건축시대 : 15세기
휴무일 : 월요일
오픈시간 : 화-일: 오전 11:00~오후 6:00
교통편 : 버스 30, 70, 81, 87, 116, 116T, 186, 204, 492, 628번
전화번호 : +3906684851
주소 : Piazza di Sant'Apollinare, 46, 00186 Roma RM, 이탈리아
http://www.museonazionaleromano.beniculturali.it/
18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평점 4.6 (2114)
이탈리아 주요 정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