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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이로운 도시, 로마 Roma
이탈리아 로마 | 2022.03.08
로마 주요 정보

2,8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로마. 유럽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며 동시에 유럽의 모든 것이 시작된 출발점이 바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이다. 매년 로마를 찾는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진정으로 로마에서 느끼고 발견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유럽의 출발점으로서 로마가 갖고 있는 오래된 역사성, 그리고 현재도 유럽 깊은 곳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영원한 로마일 것이다.
면적 1,500㎢에 인구 270만 정도 되는 현재의 로마는 테베레 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카피톨리노, 팔라티노, 퀴리날레, 아벤티노 등 고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일곱 개의 낮은 언덕을 갖고 있다.
로마는 트레비 분수를 비롯해 300여 개의 분수를 갖고 있는 분수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을 제외하고도 초기 기독교 시대에서 바로크를 거쳐 19세기 네오 클래식 양식에 이르기까지 무려 400여 개에 달하는 각종 양식의 성당을 갖고 있어, 말 그대로 도시 자체가 성지이기도 하다. 2,000년 이상을 헤아리는 고대 로마 제국의 유적은 보존된 것이든 아니면 폐허가 된 것이든, 건축학적으로나 예술사적으로 귀중한 인류의 문화유산들이다.
공화국 개념과 원로원, 방대한 군사 조직과 전술 등 정치와 군사 및 행정 시스템에 있어 로마의 모든 것은 그대로 근대 유럽에 다시 수용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 공사 기술과 건축술은 유럽의 건축사 그 자체다. 또 프랑스 어, 스페인 어, 포르투갈 어 등 유럽 여러 나라의 언어는 라틴 어에서 파생된 것들이다. 로마가 없었다면 유럽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가 고대의 도시인 것만은 아니다. 로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의 거장들이 미술사 최고의 업적들을 남겨 놓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이 전통은 카라바조, 베르니니, 그리고 카노바로 이어지며 바로크와 네오 클래식 시대까지 지속된다.
이런 로마는 거리마다 관광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어, 오히려 천천히 걸으며 음미해야 할 도시 일지도 모른다.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판테온,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과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 건축과 회화 그리고 조각이 어우러져 있어, 보는 이들을 역사의 기원과 예술의 심오함 속으로 안내하며 현재의 서양 문명을 가능하게 했던 모든 뿌리를 느끼게 해준다.
중부 이탈리아의 특징인 지중해성 기후이다.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발칸 반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을 받아 춥다. 그러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있지만 대륙성 기후와는 달리 혹한기는 없다. 연평균 기온은 15℃ 정도이다. 비는 가을인 9~12월에 많이 내린다. 특히 11월의 강수량이 많아 보통 100mm가 넘는다. 하지만 요즈음은 공해로 인해 변덕이 심하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사막에서 불어 오는 뜨거운 바람인 시로코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해 여름에는 상당히 더운 날씨를 보인다.
이탈리아의 중심
국토 면적이 30만km2 가 넘는 이탈리아는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아 장화처럼 생긴 지중해 상의 반도 국가다. 로마는 이 긴 나라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로마 제국의 명성과 더불어 이탈리아 반도의 수도로서의 지정학적 조건 역시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도시다.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 길게 누워있는 아펜니노 산맥을 등지고 앞으로는 지중해인 티레니아 해를 바라보고 있다. 시 중심 부에는 테베레 강이 흐르며 이 강의 티베리나 섬 부근이 바로 로마의 역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로마는 걸어서 관광하자.
로마는 인구나 면적 등에서 유럽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지만, 역사 유적지가 모여있는 지구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얼마든지 도보 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서쪽으로는 테베레 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보르게세 공원이, 남쪽으로는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이, 동쪽으로는 테르미니 역이 로마를 둘러싸고 있다. 고대에는 세르비아네 성벽Mura Serviane이 로마 외곽을 둘러싸고 있었다. AD 271년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두 번째 성벽 축성을 했다. 현재 이 아우렐리우스 성벽은 부분적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이 있어 고대 로마 제국의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중요한 관광명소들은 대개가 성벽 내에 모여 있고, 반면 주요 정원, 성당, 카타콤베는 성벽 밖에 위치하고 있다.
로마의 명소 Best 10

1 성 베드로 성당 San Pietro in Vaticano
성 베드로 성당은 서기 64년 베드로가 순교를 한 자리에 그를 기리는 최초의 성당이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비롯한 여러 거장의 손을 거쳐 탄생하였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들어가 있는 유일한 작품 <피에타>는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한다.
2 바티칸 박물관 Musei Vaticani
역대 로마 교황들이 수집한 방대한 양의 조각, 회화, 공예품, 고문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인류의 문화 유산 중 가장 진귀한 작품들이 소장 전시되어 있다. <벨베데레의 아폴로>, <라오콘>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3 시스티나 성당 Cappella Sistina
인류 회화사 최대 걸작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성당의 크기는 구약 성경에서 말한 솔로몬 왕의 신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교황 선출식 같은 중요한 행사가 이곳에서 거행된다.
4 콜로세움 Colosseo
콜로세움 인근은 로마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2000년 전에 엄청난 규모로 지어진 대 건축물은 보는 이들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규모와 건축학적인 측면에서 고대 로마 유적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유적지이다.
5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기원전 54년, 카이사르가 포룸을 신축하기 이전에 있던 옛 포룸이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정치, 경제, 문화 모든 것이 결정되고 시행되던 중심지였다. 포로 로마노를 본다는 것은 유럽 역사의 출발점을 보는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세계사의 출발점을 보는 것이기도 하다.

6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세 갈래 길이 만난다는 뜻을 가진 후기 바로크 양식의 트레비 분수는 로마에 있는 300여 개의 분수 중 가장 아름다운 분수로 꼽힌다. 사람들은 로마에 다시 찾아오게 해달라고 기원하며 등 뒤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빈다. 야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다.
7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이탈리아 어로 '피아짜 디 스파냐'로 불리는 스페인 광장은 로마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안 가볼 수 없는 곳이다. 옛날부터 괴테, 스탕달, 리스트, 바그너 등 유럽의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장소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걸어 내려오던 곳이기도 하다.
8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멋진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는 나보나 광장은 베르니니의 솜씨가 돋보이는 광장의 분수가 보는 이들을 돌연 심오한 예술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하는 곳이다. <4대 강 분수>, <무어 인의 분수>,<넵튠의 분수> 이렇게 3개의 분수가 있다.

9 판테온 Pantheon
모든 신을 동시에 모신다는 뜻의 만신전을 뜻하는 판테온은 기원전 27년에 세워진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인 스탕달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로마 건축물이라고 감탄을 했던 건물이다. 2000년이 넘는 세월에도 불구하고 로마제국 시대의 유적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10 카피톨리노 박물관(신궁) Museo Capitolino
카피톨리노 박물관은 신관인 신궁과 콘세르바토리 궁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물은 1471년 식 스투스 4세 때 수집이 시작되어 피우스 5세에 의해 확충되었고, 처음 대중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클레멘스 5세 때인 1734년부터다.
| 진실의 입 |

진실의 입은 미신으로 이름이 알려진 로마의 명물 중 하나다.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얼굴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이다. 중세 때부터 누명을 쓴 사람이나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 입에 손을 넣어야만 했다. 만일 손을 넣은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트리톤의 입에 사나운 이빨이 나타나 손을 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원래는 헤라클레스 신전 인근의 하수구 뚜껑이었다. 잘 보면 이마에 뿔이 돋아있는데, 이는 힘을 상징한다.
Eating & Drinking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격식을 갖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식사 순서에 대해 조금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일 안티파스타il antipasti, 일 프리모il primo, 일 세콘도il secondo, 이 콘도르니I condorni 와 이 돌치I dolci 로 구분되어 있다. 한가지씩 모두 선택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된 식단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젤라테리아 Gellateria

세계 최고의 젤라토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로마이다. 아이스크림을 이탈리아 말로 젤라토라고 부른다. 아이스크림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 이탈리아이니 만큼 종류도 많고 맛도 최고다. 젤라토를 파는 집(젤라테리아)은 골목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또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도 맛 볼 수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된 전통이 있는 집에 들어가 맛보도록 하자.

지올리티 Giolitti | 콜론나 광장 뒤에 있다. 이 집의 타르투포tartufo 역시 전설 속의 아이스크림이다. 그 외에도 약 50여 종류의 젤라토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Via degli Uffici del Vicario, 40, 00186 Roma RM, 이탈리아 +39066991243 오전 7:30~오전 12:00 토요일,오전 7:30~오후 11:00

Palazzo del Freddo Giovanni Fassi | 젤라토 맛도 로마 최고이며, 로마에서 가장 큰 젤라토 집이기도 하다. 한 가지 향의 젤라토만 주문하기 보다는 여러 향이 섞여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광장 인근.
Via Principe Eugenio, 65-67, 00185 Roma RM, 이탈리아 +39064464740 오후 12:00~오전 12:00 일요일,오전 10:00~오전 12:00
레스토랑 Restaurant

Il Convivio | 로마에서 명성이 자자한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 등급 가이드 북 미슐랭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항상 손님들로 붐비고 예약을 해야
한다. 역시 맛은 대단하다. 신선한 야채를 넣어 조리한 새우요리는 일품이다. 서양호박을 넣어 만든 뇨키
(이탈리아 요리로 감자나 밀가루로 만들어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 경단의 일종)도 훌륭하다.
Vicolo dei Soldati, 31, 00186 Roma RM, 이탈리아 지하철 Piazza di Spagna역, 버스40, 64번 이용 +39066869432 오후 7:30~11:00 일요일 휴무

Mirabelle | 테르미니 기차역 인근의 레스토랑으로
여름에는 도시 전망이 좋은 테라스 이용이 가능하다.
Hotel Splendide Royal, Via di Porta Pinciana, 14, 00187 Roma RM, 이탈리아 +390642168838 오후 12:30~3:00,오후 7:00~11:00

La Pergola | 로마의 최고급 식당 중 대표적인 레스토랑이다. 바티칸에서 서쪽,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다. 로마 최고급 호텔인 힐튼 호텔 꼭대기층에 자리하고 있다. 테라스에서는 로마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테라스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가 꾸며진다.
Via Alberto Cadlolo, 101, 00136 Roma RM, 이탈리아 +390635092152 토요일,오후 7:30~11:30 일요일,월요일 휴무
Pizza
Da Francesco | 로마 시내에서 피자 맛으로 상당히 알려진 곳이다. 저녁에 이 집 피자 맛을 보려면 7시 30분 전에만 도착하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다.
Piazza del Fico, 29, 00186 Roma RM, 이탈리아 +39066864009 오후 12:00~4:00,오후 7:00~11:30

Shopping

로마의 쇼핑, 나도 프라다를 입는다.
지저분한 길거리에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이곳 로마가 새천년이 되어도 유럽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단지 트레비 분수와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과 판테온 때문만이 아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품질은 물론, 유행을 앞서가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채로 전세계에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이탈리아 명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떨쳐내지 못할 유혹이다.
콘도티 가

해마다 새로운 컬렉션이 선보이면 의상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전공하는 학생들까지 이곳으로 몰려든다. 불가리, 아르마니, 구찌, 프라다, 발렌티노,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 고급 브랜드의 상점들이 밀집되어있다.
보르고뇨나 가 Via Borgognona
스페인 계단 인근의 보르고뇨나 가는 콘도티 가, 코르소 가와 함께 디자이너들의 작업실과 전문점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탈리아 패션의 중심지로, 의류, 보석 등의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크와 신 고전주의 양식의 매장 건물들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준다.
코르소 가 Via del Corso

포폴로 광장에서 시작, 베네치아 광장까지 이어지는 코르소 가는 1.5km에 달하는 명실공히 로마 최대의 쇼핑가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상점들이 많다.
코로나리 가 Via dei Coronari
나보나 광장 인근의 골동품 상점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오후 산책을 즐기면서 골동품 가게마다 진열되어있는 희귀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만일 관심있는 골동품을 발견하면 침착하게 오랫동안 협상을 해야 한다.
펠레그리노 가 Via del Pellegrino
캄포 데이 피오리 광장 인근, 아트 샵과 서점이 밀집되어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직까지도 예술가들의 공방을 찾아볼 수 있다.
콜라 디 리엔조 가 Via Cola di Rienzo
바티칸 인근의 쇼핑가로, 테베레 강 연안에서 리소르지멘토 광장Piazza Risorgimento까지 이어 진다. 의류, 신발, 선물용품점, 서점에서부터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프란체스코 크리스피 가 Via Francesco Crispi
스페인 계단 꼭대기에서 시스티나 가Via Sistina 를 따라가다 보면, 프란체스코 크리스피 가와 시스티나 가 사이의 교차로에 이르게 된다. 크리스피 가에서는 독특하고 참신한 기념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프라티나 가 Via Frattina

콘도티 가, 보르고뇨나 가와 함께 스페인 광장 인근의 쇼핑가로 유명하다. 교통이 통제된다. 콘도티 가보다 저렴한 젊은 디자이너와 알려지지 못한 소규모 브랜드 매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코르소 가와 더불어 로마의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곳 이다.
나치오날레 가 Via Nazionale
커다란 대로로,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 나치오날레 가에는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들과 유행을 선도하는 부띠끄들이 늘어서 있다. 로마 어느 곳보다도 가죽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곳이다.
비토리오 베네토 가 Via Vittorio Veneto
베네토 가는 고급 호텔과 카페를 비롯하여, 고급 수제화와 장갑, 가죽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밀집되어있는 쇼핑가 중 한 곳이다.
포르타 포르테세 Porta Portese

일요일마다 열리는 로마의 가장 큰 벼룩시장이다. 의류, 신발, 구두, 가방을 비롯 거의 모든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오후 2시에 문을 닫으므로, 좋은 물건을 고르려면 빨리 가면 갈수록 좋다. 1, 2유로짜리 의류부터 앤틱 소품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관광객의 지갑을 노리는 소매치기도 유난히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I N F O R M A T I O N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로마 테르미니 역 방향 고속열차는 매시 7분에 출발(러시아워에는 30분마다 출발)한다. 공항에서는 07:50~22:05 사이 운행(로마 테르미니 역에서는 06:50~21:20사이 운행)하고 있다. 총 소요시간은 35분 정도이다. 티부르티나 역 방향 지역열차는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 20분마다 운행하는 기차이다. 트라스테베Tuscolana를 경유하여 티부르티나 역으로 간다. 소요 시간은 40~75분이며, 운행시간은 공항기준 06:15~20:15이다.
치암피노 공항은 주로 전세기가 운항하는 곳이다. 1층은 입국장, 2층은 출국 수속 및 출국장이다. 지하철 A노선 아나니냐Anagnina 역까지 버스로 연결된다.
시내교통
지하철 Metropolitana
로마 지하철역 입구에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으로 ‘M’ 이라고 표시한 표지판이 있다. 현재 지하철 노선은 2개(A와 B)이며 테르미니Termini 역에서 교차한다. 05:30~23:30까지 운행한다(토요일은 00:30까지 연장운행). 배차간격은 러시아워에는 3~4분, 보통 5~6분,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8~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내버스 Autobus
지하철 노선이 적은 반면, 버스 노선이 도시 구석 구석을 다닌다. 주요 버스 터미널은 테르미니 역, 중앙 우체국 앞의 산 실베스트로 광장, 베네치아 광장 등에 있다. 노란색 바탕에 페르마타Fermata 라고 표시한 버스 정류장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며, 노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05:30~00:00까지 10분 정도의 간격으로 운행된다. 버스에는 문이 세 개 있는데 앞문은 정기권 전용, 뒷문은 승차권 전용, 가운데가 내리는 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승차권, 정기권 구분 없이 탑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타는 즉시 오렌지색 개찰구에 티켓을 넣으면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날짜 및 시간, 버스의 고유번호가 인쇄된다. 자정 무 렵부터 새벽 6시까지는 노트루모Notturmo라는 심야 버스가 다닌다. 탑승 전에 반드시 표를 구입해야 한다.
택시
택시에 탑승하기 전에 기사와 요금관계를 확실히 하고 탑승할 것을 권한다.
로마에서의 택시 이용은 일단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면허를 받지 못한 택시가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택시는 미터기를 작동하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즉시 미터기를 작동할 것을 이야기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택시를 이용 해야 한다.
렌터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 관광을 권한다. 교통이 매우 혼잡하여 시내 중심가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며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로마 시내 중심 지구(유적지 밀집 지구)는 블루 존fascia blu으로 지정되어, 매일 06:00~19:30 사이 교통이 제한된다.
로마에서는 자동차 도난 사고가 많으므로 주차료가 비싸더라도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게 바람직하다. 로마 중심지의 지하 대형 주차장으로는 핀치아나 문Porta Pinciana 근처, 빌라 보르게세 인근 지하 주차장(무로 토르토 가Viale del Muro Torto 쪽으로 입구가 나 있다.), 루도비시 주차장 (Ludovici, 60 via Ludovisi), 테르미니 역 인근 주차장(파올리나 가via Paolina 쪽으로 입구가 나 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인근)이 있다. 저렴한 주차장으로는 오스티엔세 기차역 인근에 시 당국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광장, 포폴로 광장, 산 로렌초 광장, 빌라 보르게세 인근 지하 주차장 등 로마 시내 중심가 여러 곳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자전거 투어]
Enjoy Rome
via Marghera 8 ☎ (06)445-1843
- 3시간 30분 가량의 자전거 시티투어
- 빌라 보르게세, 진실의 입, 콜로세움 등을 포함한 투어
교통패스
로마는 편리한 교통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로마 시 전철버스공사인 ATAC가 로마전철회사 ACOTRALEFER와 더불어 지하철, 트램, 버스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가지 티켓으로 지하철, 버스, 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ATAC의 홈페이지(www.atac.roma.it)에 접속하여 출발할 지역과 도착할 지역을 입력하면, 대중 교통을 이용해 도시 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티켓은 담배 가게, 신문 가판대, 바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주요 버스 터미널 이나 지하철 역 등에 있는 300여 개의 자동 판매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주요 티켓은 네 가지 종류인데, 도시 내 버스, 트램, 지하철을 비롯해 Lazio 전역으로 운행하는 철도 노선인 COTRAL과 더 멀리까지 운행하는 기차 중 일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티켓을 처음으로 사용할 때 지하철역 입구, 혹은 버스나 트램의 출입문에 있는 밝은 색깔의 개찰구에 넣어 날짜와 시간을 찍어야 한다.
B.I.T.
1회권으로 유효 시간은 75분이다. 한번 개찰구를 나가면 다시 사용할 수 없으나, 지하철 내에서 환승하거나 버스, 트램으로 갈아타는 것은 가능하다.
B.I.G.
1일권. 개찰구에 처음 표를 넣은 시간부터 자정 전 까지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데, 1회권과 달리 하루 내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 방법은 B.I.T와 같다.
B.T.I.
처음 사용한 시간부터 3일 동안 쓸 수 있다.
C.I.S.
1주일권으로 유효 기간은 사용 개시일로부터 7일 간이다.
전화
로마의 지역번호는 06으로 시작한다. 로마로 전화를 걸 때는 로마 시내에 있든, 시외에 있든 불문하고 06과 나머지 번호를 눌러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역번호를 제외한 로마지역 전화번호는 8자리 숫자이다. 단, 오래된 번호의 경우에는 7자리나 그 이하일 수도 있다. 전화 거는데 문제가 있을 경우, 전화 번호 안내 서비스(☎12)를 이용하도록 한다. 수신자 요금 부담 서비스는 800으로 시작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전화요금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다.
공중전화
로마에는 곳곳에 공중전화가 있으며, 대부분의 바에서 유료 전화를 이용할 수가 있다. 대개 공중전화는 전화카드를 구입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몇 몇 공중전화에서만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카드는 타바코 (담배가게)나 신문 가판대, 바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신자 부담 국제 전화
한국통신 ☎ 172-1082
환전
이탈리아는 유로권 지역이다. 은행권 지폐는 각기 다른 도안과 크기로 500, 200, 100, 50, 20, 10, 5유로 총 7가지가 발행되며, 주화는 8종류로 1, 2 유로와 50, 20, 10, 5, 2 그리고 1센트로 발행된다.
환전은 은행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환전소를 이용하도록 한다. 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은행에는 자동화된 환전기기가 있으며 환전기기를 이용한 환전은 지폐만 가능하다. 주요 우체국 지점에도 환전소가 있다. 여행자수표는 받지 않는다.
긴급 연락처
이탈리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Via Barnaba Oriani 30, 00197 Roma, Italy(로마 시내 북쪽 Parioli 지역에 위치)
중앙역에서 217번 시내버스 승차하여, Piazza Santiago del Cile 정거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5분 거리
☎ (06)808-8820~1, 8875, (06)808-8769, 8912 / F (06)8068-7794
월~금요일 09:00~12:30, 14:30~17:30
경찰 ☎113
구급차(적십자) ☎ 5510, 118
화재 ☎ 44444
로마 한인회 ☎ (06)8680-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