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Nice

알프 마리팀 도청 소재지인 니스는 인구 35만 명의 지중해 도시다. 니스라는 도시 이름은 승리를 뜻하는 그리스 어 니케에서 파생된 니카이아에서 왔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니스는 고대에는 그리스 식민지였고 이어 로마 시대에는 로마의 속지가 된다. 1860년 프랑스 영토로 통합된다. 그 이전에는 프랑크 왕국, 부르고뉴 왕국 등의 영토였다가 11세기에 들어와 사부아 백작령이 되고 15세기에 사르네냐 왕국의 수도였다. 

니스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 정도 되는 해양 도시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일급 박물관들이 많아 예술과 학문의 도시이기도 하다. 고고학 박물관, 현대 미술관, 나이브 아트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라울 뒤피 미술관 등이 니스에 모여 있다. 가장 유명한 거리는 해변을 따라 뻗어 있는 영국인 산책로라는 이름의 도로다. 2월에 열리는 니스 축제는 니스의 명물이며 사계절 내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중해 도시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광은 예부터 많은 예술가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았고 현대 예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니스는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인 가리발디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연금 생활자를 중심으로 한 노령 인구가 많아 시 당국이 고심을 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 인근에 소피아 앙티폴리스라는 첨단 산업 단지를 조성해 많은 국제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IBM,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톰슨 군사 전자, 국립 과학 연구소 실험실 등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한편 전통 산업 육성도 소홀히 하지 않아 전통적인 화훼와 향수 산업도 니스의 자랑거리다. 이런 육성 정책에 힘입어 니스는 이제 첨단 산업과 전통 산업이 조화를 이룬 국제적인 도시가 되었다

니스의 번화가는 니스 기차역을 나와 좌측 맞은편에서 시작하는 장 메드신느 가 Avenue Jean Me'decine이다. 이곳에서 해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거리 좌측으로는 머큐리, 이비스 등의 호텔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의류 매장, 걀르리 라파이예트 백화점 등이 있고, 우측으로는 식당, 서점 등이 있다. 식당이나 카페 등은 해변가에 있는 메리디앙 호텔 뒷길에 모여 있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탓에 피자집과 이탈리아 식당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