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다쥐르의 화려한 왕국, 모나코

프랑스 모나코

쥬디 JEUDI

코트 다쥐르의 화려한 왕국, 모나코

프랑스 모나코 | 2022.03.11

모나코 주요 정보


모나코를 아세요?
모나코, One Day Tour
중세풍 vs 휴양, 코트 다쥐르 두 도시의 매력 대결

모나코를 아세요?

프랑스와 지중해가 맞닿아 있는 코트 다쥐르의 자그만 휴양 도시들 틈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가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인근에 자리한 모나코는 주변 휴양지들과 비슷한 크기이지만, 왕실이 다스리는 엄연한 독립국이다. 새파란 지중해의 물결, 항구에 나란히 정착된 눈부신 요트들, 절벽 위에 자리한 왕궁과 호화로운 카지노. 마치 한 장의 그림 엽서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모나코로 당신을 초대한다.

도시 국가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소국, 모나코는 도시 국가로 모나코 공국Principauté de Monaco이 공식 명칭이다. 독립국이지만, 군사 및 치안은 프랑스의 보호 하에 있으며, 언어와 화폐 모두 프랑스를 따르고 있다. 프랑스 니스에서 동쪽으로 약 18km 정도 떨어져 있는 모나코는 6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나코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부드럽고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명하다. 평균 기온은 1, 2월은 8도이며 7, 8월은 26도 정도다. 주민 구성은 프랑스인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그 외에 이탈리아인과 모네가스크라 불리는 모나코인 등이 섞여 살고 있다. 


카지노

이탈리아 어로 작은 집이라는 뜻의 카지노는 원래는 이탈리아 귀족들이 당구나 노름을 하는 작은 별채를 뜻했다. 사교장의 역할도 하게 된 이 별채는 재정 악화를 겪고 있던 유럽의 왕국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18세기부터 온천장, 휴양지 등에 공공 도박장을 개설 하면서 현재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1861년에 문을 연 몬테 카를로의 카지노 건물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샤를르 갸르니에에 의해 1878년 재건축되었다. 관광 목적의 일반인 입장은 유료다. 몬테 카를로의 카지노 앞 광장에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드 등 고가의 자동차들이 열을 지어 서있고, 흰색 장갑을 낀 모나코 경찰들이 교통을 통제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주민 60명당 1명 꼴로 경찰관이 배정되어 있으며, 300 여 개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치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반영한다. 성직자와 모나코인은 출입이 통제되며, 몬테 카를로의 카지노 출입 시에는 정장을 해야 한다.

카지노를 즐기기 전 알아야 할 기초 상식

룰렛

룰렛은 돌아가는 작은 바퀴라는 뜻의 프랑스어 다. 0~36까지의 눈금으로 37등분된 원반 가운데에 주사위 1개를 넣고 쿠르피에Courpier 라는 전문가가 빠른 속도로 원반을 회전시킨다. 원반을 회전시키기 전, 번호 하나를 찍어 자신이 찍은 번호에 주사위가 들어가면 이기는 식으로 진행된다. 16세기 말경 유행하기 시작해 유럽 상류 사회에서 연회 때 손님 접대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모나코 공국의 경비 대부분이 몬테 카를로 카지노의 이 룰렛 수익으로 충당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잭

카지노에서 가장 인기 높은 테이블 게임 중 하나로 ‘21’을 의미하는 ‘벵떼엉Vingt-et-un’이라는 프랑스 게임에서 유래했다. 카드 숫자의 합이 21이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의 합이 나오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고객의 카드 합이 딜러의 카드 합보다 21에 가까우면 이기는 것이다. 합이 같으면 비긴 것, 21이 넘으면 자동으로 진다. 카드는 A가 1 또는 11, J, Q, K는 10, 그 외의 카드는 원래 숫자대로 계산된다. 

슬롯 머신

슬롯은 동전 투입구를 의미하는 말이다. 슬롯 머신에 동전을 넣은 뒤, 손잡이를 돌려 그림 조각으로 나뉜 화면 속 원통을 회전시키는데, 원통이 멈추었을 때 그림이 정해진 짝으로 맞으면 상금을 얻게 된다.


몬테 카를로

카지노, 자동차 랠리, 초호화 별장, 최고급 부티크...... 이것이 몬테 카를로Monte-Carlo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부호들이 모이는 카지노에서 바라보는 해안 풍경은 다른 곳 못지않게 아름답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일반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카지노 앞 주차장은 고급차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그 옆의 부티크 쇼윈도우에는 최고급 물건들이 한 두 점씩만 놓여있다. 수천 만원 하는 술도 있고, 수백 만원 하는 구두도 있다. 2000년 7월에는 자갈을 깔아 인공 해안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모나코 왕실

모나코 왕실은 크고 작은 사건들로 끊임없이 세인의 관심을 받아 왔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은 1956년 그리말디 왕가의 다페르 레니에 3세와 헐리우스 스타 그레이스의 결혼이었다. 그러나 1982년 그레이스 왕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세기의 스캔들은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2005년 레니에 3세가 죽은 뒤, 장남 알버트 2세가 왕위를 잇고 있다.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왕비 사이에는 알버트 2세 외에 두 딸이 더 있다. 캐롤라인 공주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 두 번째 남편 또한 1990년 스피드 보트 경주에서 잃고, 이후 하노버 왕가의 어니스트-오거스트 왕자와 세 번째 결혼을 함으로써 유럽의 귀족 가문과 연을 맺게 된다. 여동생 스테파니 공주는 그녀의 보디가드와 스캔들을 일으키더니 남편 다니엘 듀크레가 벨기에 여성 스트립퍼와 함께 있는 사진이 언론지상에 공개되면서 다시 온갖 루머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후 그녀의 행보가 많은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캐롤라인 공주의 자녀, 안드레아 왕자와 샬롯 공주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나코, One Day Tour

모나코는 규모가 작아 카지노가 목적이 아니라면 하루 코스로 충분한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이다. 문화 유적으로는 근위병들의 절제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왕궁과 나폴레옹의 제복, 검, 훈장 등을 볼 수 있는 왕궁 남쪽의 나폴레옹 유물 박물관 등이 있다. 이외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대형 수족관이 있는 해양 박물관과 니스의 나이브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왕궁 옆의 성당 등이 볼 만하다. 모나코 관광은 왕궁 주변에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언덕 위에 자리잡은 왕궁을 중심으로 대성당, 나폴레옹 유품 박물관, 동물원, 밀랍 인형 박물관 등 볼거리가 모여 있다. 

  모나코 1일 추천 코스                         

왕궁 → 나폴레옹 유품 박물관 → 대성당 → 동물원 → 자동차 박물관 → 열대 정원과 동굴


오전 관광

왕궁 Palais Princier

13세기에 건축된 제노바 요새로, 왕자가 왕궁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에는 일반 관람이 금지되니 관광 계획 시 주의하도록 한다. 왕자가 있을 때는 적색과 백색의 깃발로 표시된다. 30분 간의 왕궁 견학을 하는 동안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갤러리, 화려한 침실, 베네치아 가구들로 장식된 내실들, 옥좌, 모자이크로 장식된 안뜰을 관람하게 된다. 근위병 교대식이 궁전 앞 광장에서 오전 11시 15분에 있다.

  • Palais Princier, BP 518, 98015
  • (377)9325-1831


나폴레옹 유품 박물관 Musée des Souvenirs Napoléoniens

제1제정 당시의 유품들과 고문서를 비롯해 나폴레옹의 손수건, 양말, 제복, 검, 훈장 등이 진열되어 있다. 모나코의 역사 헌장, 그리말디 가의 훈장도 관람할 수 있다.

  • Place du Palais MC 98000, Monaco
  • (377)9325-1831


대성당 Cathédrale de Monaco

875년 건축된 로마네스크-비잔틴 양식의 성당이다. 15세기 루이 브레아가 제작한 제단 장식이 볼 만하다. 웅장한 대리석의 제단, 모나코 왕자들의 묘와 그레이스 켈리의 묘가 안치되어 있다.

  • Rue Colonel-Bellando-de-Castro 4, 98000
  • 무료 입장

오후 관광

동물원 Jardin Animalie

1954년 레니에 왕자의 아프리카 방문 이후, 다양한 종의 원숭이와 야생동물, 열대산 조류들을 들여와 작은 동물원을 개장하였다.

  • Esplanade Rainier III, Fontvieille, 98000 (377)9325-1831

자동차 박물관 Collection des Voitures Anciennes

레니에 왕자의 자동차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1903년산 드 디옹 부통에서 1986년산 람보르기니 카운타크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앤티크 차종을 구경할 수 있다.

  • Terasse de Fontvielle
  • (377)9205-2856



열대 정원과 동굴 Jardin Exotique, Grotte de l'Observatoire

1933년 개장한 열대 정원에는 선인장을 비롯한 열대 식물 7,000 여 종이 심어져 있다. 거대한 아즈텍 용설란(멕시코 원산의 관상식물)에서부터 소형 선인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열대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열대 정원 안에 자리한 동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을 구경할 수 있다. 60m의 지하공간으로 신석기 시대의 거주지였다.

  • Boulevard du Jardin-Exotique 62, BP 105, 98002
  • (377)9315-2980

중세풍vs 휴양, 코트다쥐르 두 도시의 매력 대결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해안 지역을 일컫는‘코트 다쥐르 Côte d'Azur’. 모나코를 비롯해 니스, 앙티브, 망통, 칸, 에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지가 이 지중해 연안을 따라 가까이 자리해 있어, 맘만 먹으면 당일치기로도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아찔한 절벽 위에 자리한 고풍스런 중세 마을 에즈와 프랑스의 대표 휴양지 니스의 매력을 비교해본다.


  신비로운 중세 도시, 에즈  

모나코와 니스 중간에 위치한 작은 중세풍 마을로, 해발 400m 이상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해 있다. 칸느에서 모나코를 거쳐 이탈리아 해안에 이르기까지 멋진 지중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유명한 관광 명소로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 중에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에즈’ 라는 마을 이름은 옛날 이곳에 살았던 고대 페니키아 인들이 신전을 지어 섬겼던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에 기원을 둔다. 현재와 같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중세 때 외적의 침입을 피해 바위산으로 피난하면서부터이다. 12세기에는 성벽이 있었으나, 17세기 들어 태양왕 루이 14세가 '태양을 가린다'는 이유로 철거해 버렸다.


  에즈의 볼거리   

에즈에서 꼭 보아야 할 곳들은 아름다운 이중 대문을 통과해 들어서게 되는 구시가지와 성모 승천 성당 그리고 선인장 등의 지중해 식물들을 모아 놓은 이국적인 식물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중해의 풍경과 옛 성터, 구시가지의 작고 아담한 광장에서 느껴지는 정취가 최고의 매력이다. 에즈 빌라주EzeVillage의 해변가에는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3부를 집필하며 걸었던 프레데렉 니체 산책로가 있다. 오늘날 에즈의 옛 마구간들은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 아틀리에가 되었고, 과거의 오래된 집들은 호텔로 탈바꿈했다. 해가 진 뒤에는 낮 동안의 소란스러움이 사라지고 깊은 정적에 휩싸이면서 에즈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나게 된다.

가는 방법

9km 정도 떨어진 모나코에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모나코 역을 출발해 에즈 빌라주 역에서 하차한다. 성수기에는 하루 80 여 편 운행하는 메트라쥐르Metrazur 기차를 이용할 경우, 에즈 보르드 메르 역Gare d’Eze bord de mer에서 승차, 바스 코르니슈Basse Corniche에서 하차하면 된다. 모나코와 에즈 간을 운행하는 직행 버스(☎(3770)9770-2222)도 이용할 수 있다. 


  예술의 향기가 풍기는 휴양지, 니스  

연평균 기온이 15℃ 정도인 해양 도시 니스. 프랑스의 대표적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니스는 알고 보면 예술과 학문의 도시이기도 하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광은 예부터 많은 예술가들을 불러 모았고, 덕분에 니스는 현대 예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니스라는 도시 이름은 승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니케에서 파생된 '니카이아'에서 온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니스는 고대에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곳이다. 이후 로마, 프랑크 왕국, 부르고뉴 왕국, 사르데냐 왕국 등을 거쳐 1860년 프랑스 영토로 통합되었다. 겨울과 여름 두 계절로 나뉘는 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중해 도시 중 하나이다. 해변을 따라 뻗어 있는 '영국인 산책로'라는 이름의 길이 가장 유명한 도로이며, 2월에 열리는 니스 축제 또한 니스의 명물이다.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인 가리발디가 태어난 곳도 바로 이곳 니스다.

  니스의 볼거리   

니스의 자갈 해변과 영국인 산책로

해변하면 흔히 모래사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니스의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진회색의 이 자갈들은 동글동글하고 표면도 부드러워 맨발로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영국인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는 야자수가 늘어선 3.5km의 길로, 자갈 해변과 맞닿아 있다. 18세기에 영국 식민자들이 이곳에 해변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해, ‘영국인 산책로’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193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니스의 밤 풍경을 대표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저녁이 되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호텔과 카지노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니스의 밤을 즐기러 나온 관광객들로 거리 곳곳이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술관

고고학 박물관, 현대 미술관, 나이브 아트 미술관,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라울 뒤피 미술관 등 많은 일급 박물관과 미술관이 니스에 모여 있다. 그중 마티스 미술관과 샤갈 미술관은 꼭 한번 들려볼 만하다. 마티스 미술관(164 av. des Arènes-de-Cimiez, (04)9381-0808)은 니스 시내 북쪽, 주택가인 시미에Cimiez 언덕 위에 자리해 있다. 마티스 생전에 이미 기증 받았던 작품들과 그의 가족들에 의해 기부된 작품들이 거의 600점에 이르며, 그 중 회화 작품이 약 236점, 조각 및 공예품이 약 218점에 이른다. 마티스와 친분이 있었던 샤갈의 작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샤갈의 보다 많은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같은 시미에 지구에 있는 샤갈 미술관(Avenue du Dr.-Menard, (04)9353-8720)을 찾으면 된다. 현대식 건물과 아담한 정원,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소규모 건물에 성서를 주제로 한 판화 작품 시리즈 105점, 석판화 215점, 과슈화(1930년) 39점, 스케치 205점, 조각,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450 여 점의 판화 작품과 구약 성서의 이야기를 묘사한 17장의 유화 작품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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