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경제

이탈리아 토리노

[토리노 전경 © 2022 Oliver Larita Agno]


토리노의 경제


토리노는 피에몬테 지방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기업인 피아트 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련을 맺고 있는 도시다. 1899년 조반니 아넬리Giovanni Agnelli가 피아트 사를 세운 곳이 바로 토리노였다. 사실 피아트 사는 단독으로 세운 회사가 아니라 토리노의 명망 있는 유지들이 모여 함께 세운 회사였다. 피아트FIAT라는 회사 이름도 토리노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를 뜻하는 ‘Fabbrica Italiana di Automobili Torino’의 약자다. 당시 상원 의원이었던 조반니

아넬리는 회사 사장을 거쳐, 1920년에 초대 회장이 되어 1946년 숨을 거둘 때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의 손자인 동명의 조반니 아넬리는 1996년까지 피아트 사를 경영했다.

피아트 사의 공장 린고토Lingotto는 1920년에 건축된 것으로 아방가르드 예술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지붕에 나선형 주행 테스트장이 설치되어 있는 이 건물은 유명한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로부터‘산업화가 가져온 가장 충격적이고 놀라운 장면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건물은 이탈리아의 현대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에 의해 현대식 회의장과 전시실, 강당으로 개조되어 쓰이고 있다. 렌조 피아노는 파리의 유명한 퐁피두 센터를 설계한 건축가이다.

하지만 토리노에 자동차 공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토리노에는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다른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있다. 커피·식품 산업의 대표인 라바자가 토리노에 있으며, 아르마니, 웅가로, 세루티, 발렌티노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섬유 그룹 GFT, 이탈리아 제2의 금융 그룹인 카사 디 리스파르미오 디 토리노와 산 파올로, 그리고 STET-Telecom Italia 같은 IT 산업 등이 있다. 스포츠웨어인 로베 디 카파, 수페르자 등도 토리노에 있는 기업들이다.

또한 출판 산업이 발달해 있어서 볼라티 보린기에리, 에이나우디, 라테스, 파라비아, S.E.I, U.T.E.T 같은 이탈리아의 대표 출판사들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적인 신문 <라 스탐파La Stampa>도 1895년 토리노에서 설립된 신문사이다. 음악 관련 산업도 발달해 있다. 웅장한 레지오 극장에서 펼쳐지는 RAI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역시 토리노의 자랑이다.

토리노는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위해 각종 국제 전시회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만 골라 보면 2년마다 열리는 토리노 모터 쇼, 매년 열리는 토리노 도서전과 음악제(특히 9월에 열리는 세템브레 무지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영화의 메카였던 옛 영광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조반니 영화제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도 했다.

주소 : Torino,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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