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디 JEUDI
비교체험 극과 극 Old & New
이탈리아 피렌체 | 2022.03.10
피렌체 주요 정보
비교체험 극과 극 - Old & New, 피렌체 vs 도쿄
르네상스 예술이 꽃핀 도시, 피렌체
도쿄의 최신 스타일을 만나다
비교체험 극과 극 Old & New, 피렌체 vs 도쿄
FIRENZE & TOKYO
좀 더 새롭고 감각적인 것을 찾고 소비하는 데 앞장서는 당신. 하지만 가끔은 핸드폰 문자 대신 직접
쓴 편지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질 때가 있지 않은지?
폭신한 우레탄 길도 좋지만 딱딱하더라도 정감있는 자갈길을 걷고 싶었던 적은? 퓨전도 팝아트도 좋지만 한 번에 한 가지만 고수하는 ‘클래식’ 한 것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면? 극과 극의 두 가지 매력 중에 무엇을 선택하든, 망설이게 되는
것은 자장면과 짬뽕을 고민할 때와 마찬가지. 여행도 다르지 않다. 올드 & 뉴, 피렌체 vs 도쿄.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사로잡는도시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시간을 가슴에 품은 Old City,
피 렌 체
도시가 지나온 시간들이 그대로 쌓여 있는 거리,
얼굴을 바짝 마주하고 있는 석조 건물들 사이를 걷는다. 돌들이 촘촘히 박힌 길은 딱딱하기도 하지만 그 경쾌한 소리란. 이 돌들을 미켈란젤로와
단테도 밟았을 거란 생각에 왠지 으쓱해진다.
‘꽃의 도시'란 뜻의 '플로렌스'라고도 불리는 피렌체는 굳이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찾지 않아도 골목 어디에서든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
이 아담한 도시를 두 발로 천천히 걸어보자.
르네상스의 고향은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일본 소설과 영화로 요즘 더욱 로맨틱해졌다. 두
주인공이 10년 만에 재회하는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에 올라 보자. 거대한 붉은 돔을 드러내고
있는 두오모 성당은 엄청난 규모와 대리석들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쿠폴라로 오르려면 총 463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90m 높이에 있는 돔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을 자세히 볼 수도 있고 정상에 다다르는 순간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도 있다. 코발트 빛 하늘 아래 바랜듯한 붉은
지붕들이 빽빽이 들어찬 피렌체 시가지가 펼쳐
지면 영화에서 처럼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어진다.
스탕달 신드롬을 아는지?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고 격렬하게 흥분해, 심하면 전신마비까지 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 신드롬을 감수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피치 박물관으로 가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카라바조의 <바쿠스>, 조토의 <성모자> 등 르네상스 미술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입장객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예약 문의는 ☎ (055)294-883. 입장료를 백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전 예습.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감동도
크다.
박물관 앞 시뇨리아 광장에는 다비드 상 복제품을 비롯해서 화려한 조각들이 늘어서 있다. 광장 노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는 동안에도 거리의 악사들은 쉬지 않고 당신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시원한 강바람을 찾아 아르노 강가로 향하자. 아르노 강에는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베키오 다리가 있고, 다리에는 보석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6세기부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세공사들이 만들어 내는 금은제품은 고품질인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다. 단테가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만났던 곳이기도 한 다리에는 주변으로 자물쇠들이 주렁주렁 달린 석상이 있다. 이곳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의 징표다.
피렌체에서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야경. 오래
오래 도시의 불빛들을 눈에 담아 가자. 연인들이
맹세한 ‘영원’은 아니더라도, 몇 십 년 후 다시
찾아왔을 때 피렌체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
줄 것이다.
미래를 살아가는 New City,
도 쿄
20세기에 상상했던 미래도시에서는 우주인이나 입을법한 옷을 입고 뾰족한 고층 빌딩 사이를
자동차로 날아다녔다. 하지만 21세기가 지향하는 미래는 삶의 질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콘크리트 대신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고, 문화 생활은 하루 일과가 되었으며, 개인의 개성들이 모두 존중 받는 세상, 바로 지금 도쿄가 꿈꾸는 모습이다.
요즘 도심지에 주거와 문화, 오락 시설 등이 모여 있는 복합타운 재개발이 세계적으로 유행이다. 그 중 우리나라 개발업체들이 앞다투어 벤치 마킹 하는 곳이 바로 도쿄의 롯폰기 힐스.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롯폰기역 1C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54층 높이의 모리타워를 중심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고급 아파트, 아사히 TV 방송국과 대형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 쇼핑몰과 레스토랑, 전통 일본풍 정원과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하지만 롯폰기 힐스로 만족할 도쿄가 아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미드타운은 롯폰기 힐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활기찬 롯폰기 힐스에 비해 미드타운은 좀 더 점잖고 ‘아트’적이다. 높은
빌딩 사이사이 펼쳐진 녹지에는 산책길이 나있고 곳곳에 아트워크를 배치해 두었다. 브랜드 숍은 물론, 편의점도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갈아 입었다. 토에이 오오에도선 롯폰기 역 8번 출구,
히비야선 롯폰기 역에서는 지하도로 연결된다.
도쿄에서 관광할 때는 스케줄을 잘 짜야 한다. 곳곳에 테마 타운과 놀이 시설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 게다가 이 테마타운들은 한 번 들어가면 적어도 하루 이상은 헤어날 수 없게 만든다. 도쿄 관광객들의 머스트 비지트 1순위는 바로 ‘꿈과 환상의 나라’, 도쿄 디즈니랜드. 굳이 아이들을 들먹이지 말고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겨 보자. 긴 줄을 기다리기 싫다면 패스트패스를 구입하면 된다. 패스에 찍힌 지정시간에 도착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도쿄역에서 JR 케이요우선을 타고 마이하마역에
하차하거나 신쥬쿠역이나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세한 정보는 도쿄디즈니랜드 공식사이트
(www.tokyodisneyresort.co.jp)로 확인해 보자.
이번엔 진짜 어른들의 놀이 공원을 경험해 볼 차례. 무인 전동차를 타고 들어서는 인공섬 오다이바는 도쿄에서 데이트 코스로 이름을 날리는 곳. 커플에게는 로맨틱한 레인보우 브리지와 대 관람차의 야경, 아름다운 해변 산책로가 필수 코스. 이 어른들의 놀이터에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놀이기구 대신에 밀라노 거리처럼 꾸며 놓은 쇼핑몰 비너스포트와 자동차 광들 이라면 사족을 못쓸 토요타 쇼룸, 방송국 시설을 구경할 수 있는 후지 TV 등이 있다. JR 야마노테센 심바시역 에서 내리면 무인 전동차인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다.
아직도 날아다니는 자동차에 대한 환상을 못 버렸다면 토요타 암럭스로 가자. JR 이케부쿠로역
히가시구치에서 10분 거리. 자동차의 메카,
토요타의 쇼룸으로 자동차 전시 뿐만 아니라 영상에 맞춰 냄새와 진동이 연동해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감을 전달하는 극장과 게임 코너, F1 최신 정보 부스,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들도 전시되어 있다.
르네상스 예술이 꽃핀 도시, 피렌체
F I R E N Z E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근대를
만들어낸 용광로, 피렌체.
600 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짧은 기간 동안 예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천재 예술가들의 열정을 피부 깊숙이 느낄 수 있다.
많은이들이 두오모성당의 원래 이름인 ‘꽃의 성모 마리아’를기억하며 피렌체를 꽃의 도시라고 말한다. 하지만
피렌체는 예술의 도시로서 이탈리아 천재들의 열정과 세계관이 한껏 만개했던 르네상스의 도시다. 피렌체는
13~16세기까지 약 3세기에 걸쳐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와 유럽 전체의 근대를 만들어낸 용광로였다. 단테의 고향이자 이탈리아어의 고향이기도 하며, 15세기 전반의 인문주의와 르네상스가 일어난 곳이 바로 피렌체이다. 따라서 피렌체를 본다는 것은 지금부터 600여 년 전에 일어난 그 거대한 변화를 음미하고 천재들의 열정을 만나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렌체
박물관 관람은 이렇게
꽃의 성모 사원 두오모 대성당, 시뇨리아 광장,
우피치 미술관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피렌체는 이탈리아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옛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피렌체 관광의 묘미는 짧은 시기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나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천재 예술가들의 열정과 사상을 예술 작품을 통해 감상하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주요 박물관을 모두 관람하고자 계획을 세웠다면, 국립 박물관의 경우에는 주말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피렌체의 박물관들은 행정적으로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사설 박물관, 주립 박물관, 시립 박물관이다. 시립 박물관의 경우, 박물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종합 입장권이 있어서
50%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합 입장권의 유효 기간은 1년이며, 각 박물관당 1회씩
관람이 가능하다(자세한 안내는 ☎ (055)262-
8325). 종합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한 곳은 브란카치Brancacci 예배당, 세나콜로 디 산토스
피리토Cenacolo di Santo Spirito, 피렌체 코메라 박물관Museo Firenze com’era, 베키오 궁
Palazzo Vecchio, 라조네 컬렉션Collezione
della Ragione, 바르디니 박물관Museo Bardini
등이다.
주립 미술관은 1년에 한 주를 제외하고는 할인 혜택이 없다. 해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2, 3 월 중에 그 기간이 정해진다(이 기간 중에는 입장료가 전액 무료다). 일반 정보와 예약은 피렌체 박물관 연합Firenze Musei으로 문의하면 된다. (☎ (055)294-883, www.firenzemusei.it)
피렌체 박물관 연합에서는 우피치 미술관과 아카데미아 미술관 입장권의 경우, 사전 예약을 권하고 있다. 입장권 구입에 소요되는 2시간 가량의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약 비용이 있으며, 입장권은 일반 매표소 옆의 창구에서 찾아가면 된다. 피티 궁의 경우에는 안뜰의 모퉁이에 있는 관리 사무소에서 찾아가면 된다. 미술품 애호가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작품들이 종종 다른 박물관이나 기타 순회, 전시회 목적으로 대여되거나 복원 작업을 위해서 회수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꼭 보고자 하는 작품이 있다면 사전에 박물관에 문의하도록 권한다.
또 한 가지, 월요일에는 피렌체의 주요 미술관들이 휴관한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자. 우피치 미술관Uffizi, 아카데미아 미술관Accademia, 피티 미술관 안에 있는 팔라티나 갤러리Galleria
Palatina 등이 그렇다. 박물관 관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Firenze
피렌체는 걸어서 관광하자 ::
피렌체는 도보 관광이 효율적이다. 도로도 워낙 좁은
데다가 피렌체 사람들이 운전하는 오토바이와 자가용으로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만약 피렌체의 교통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방통행 시스템에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될 것이다. 몇몇 지구에는 거주자 통행
만 허가된 지역이 있으며, 일부 주차장 역시도 거주자들 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포르테자
다 바소Fortezza da Basso나 혹은 산 마리아 노벨라
중앙역S. Maria Novella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도보
관광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Toscana
토스카나 지방 요리 맛보기 ::
Trattoria Palle d’Oro
피렌체에서 문을 연지 150년이 넘는 유명한 레스토랑. 맛에 있어서도 보증수표라는 평을 듣는 곳이다. 유럽의 가이드북에도 자주 소개가 된 탓에 종일 테이블 차지하기가 어려운 곳 중 하나다. 토스카나 지방의 라비올리나 스파게티를 권한다.
- via Sant’Antonino, 43-45 r ☎ (055)288-383 일요일, 8월 휴무
Ristorante Le Fonticine
피렌체 최고급 식당 중 하나. 문을 연지 40년 동안 그 명성을 잘 지켜나가는 곳으로 피렌체에서 상당히 평이 좋은 곳이다. 흠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지만, 토스카나 지방의 참맛을 즐길 만 한 곳이다.
- via Nazionale, 79r. ☎ (055)282-106 일요일, 월요일, 7월 25일~8월 25일 한달간 휴무
르네상스 예술의 도시
피렌체 둘러보기
아르노 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피렌체 관광은 두오모 성당, 시뇨리아 광장,우피치 박물관 등이 있는 아르노 강 북쪽 지역을 먼저 보고 베키오 다리를 건너 피티 궁전과 팔라티나 미술관을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일명 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란 ‘꽃의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엄청난 규모와 놀라운 설계로 주목을 받는 돔 지붕 때문에 흔히 돔 지붕을 뜻하는 두오모로 불린다. 이 성당은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13~14세기 당시 피렌체의 부와 힘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피렌체 두오모는 13세기 말인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어 1436년에 축성되었다. 하지만 19세기 말까지 여러 명의 예술가들이 부분적으로 공사와 장식에 참가해 1887년이 되어서야 완전히 완성된다. 무려 6세기 동안 공사가 계속된 것이다.
전체적인 양식은 이탈리아 식 고딕이다. 성당을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면 성당의 엄청난 규모와 백, 적, 녹 삼색의 대리석들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길이 153m, 폭
90m이며 궁륭 꼭대기까지의 높이 역시 90m이다. 돔은 14년 동안 공사를 한 끝에 완성된 브루
넬레스키의 작품이다. 성당 정면 오른쪽에 돔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무려 463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므로 어린 아이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시즌 중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피렌체 시가지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우피치 박물관
세계 최고의 박물관 중 한 곳이다. 프란체스코,
페르디난도, 코시모 등 메디치 가의 여러 인물들이 오랫동안 수집한 이탈리아 초기 미술에서 17세기까지의 걸작들이 소장되어 있다. 마지막 상속자였던 안나 마리아 루도비코가 소장품을 피렌체에 기증해 작품들이 흩어지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
우피치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사무실을 뜻한
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1560년 바사리가 건축한 건물은 메디치 가의 집무실이 들어서 있던
건물이었다. 1층은 소묘관으로 데생과 판화 작품들이 있다. 2층의 45개 전시실에는 회화와 조각들이 있다.
베키오 교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다리에는 작은
금은 보석상들이 2층, 3층으로 들어서 있고 바사리가 건축한 우피치와 피티 궁을 연결하는 복도가 있다. 이 복도 역시 미술관이다.
피티 궁
피티 궁은 지금 팔라티나 미술관과 왕궁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팔라티나 미술관에는 조각과 회화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왕궁에는 왕족들의 방과 가구, 초상화, 그리고 각종 공예품들과 마차 등이 있다. 중요한 화가들의 작품은 거의 우피치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어서 중복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도쿄의 최신 스타일을 만나다
T O K Y O
도쿄의 최신 트렌드는 패션, 디자인, 음식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피부에 와 닿는 라이프 스타일 그 자체의 최신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곳. 그것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 도쿄의 거리를 찾는 이유이다.
도쿄 최고의 번화가,
신 쥬 쿠
먹을 거리, 쇼핑, 교통, 놀거리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데가 없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의 사랑을
받는 신쥬쿠의 거리에서 일본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확인해보자. 신쥬쿠 역은 하루 300만 여 명이 이용하는 도쿄 교통의 요충지이며 맛있는 음식점과 인기 브랜드 숍, 전자제품 할인
매장, 분위기 좋은 술집들이 모여있다. 워낙 넓고 복잡한 곳이다 보니 구석구석 훑으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이세탄 백화점, 미츠코시 백화점
등이 모여있는가 하면 도쿄 최고의 환락가로 꼽히는 가부키쵸가 자리를 잡고 있는 곳도 바로
신쥬쿠다.
멋과 맛과 즐거움을 찾는 젊은이의 거리,
시 부 야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고 무슨 일에 열광하는가. 일본의 유행을 읽고
싶다면 활기찬 시부야 거리로 나서보자. 도쿄 서쪽에 위치한 시부야는 젊음과 트렌드를 대표하는 곳으로, 기운차고 끊임없이 변하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명소로 거리와 구역별로 각각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개성 있고 세련된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한 가게들이 많아서 쇼핑을 즐기기에 좋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식가들의 메카이기도 하다. 시부야 역의 하치코 개찰구로 나와서 몇 분 거리에
보행자 전용 도로가 있다. 이곳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한 저렴한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
파칭코와 술집이 많다.
젊음과 화려한 개성을 대표하는,
하 라 쥬 쿠
사람들만큼이나 개성 뚜렷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하라쥬쿠는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볼거리가 많다. 개성파 멋쟁이를 위한
쇼핑천국. 일본 젊은이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 특이한 복장과 헤어스타일 혹은 코스프레를
한 10대 소녀들을 만나고 싶다면 하라쥬쿠 만큼
확실한 곳은 없을 것이다. 하라쥬쿠에는 10대 청소년을 겨냥한 팬시 상품점, 부티크, 카페, 레스
토랑이 밀집해 있다. 일요일에는 요요기 공원의
벼룩시장에 온갖 물건이 총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가까이에는 도쿄 최대 규모의 신사인
메이지 신궁이 울창한 녹음과 함께 자리 잡고 있어 도시의 혼잡함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청소년들을 위한 상점들이 가득,
타케시타도오리
竹下通り
하라쥬쿠原宿라고 하면 타케시타도오리竹下通り
라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거리이다. 하라쥬쿠 역 타케시타구치竹下口 앞에서 메이지도오리明治通り로 이어지는 약 350m에 이르는 골목으로, 연예인 관련 상품이나 액세서리, 옷 등
청소년 취향의 상점들이 즐비하다. 휴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문화
도심,
롯 폰 기
서울의 이태원, 도쿄의 롯폰기.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 주위에 롯폰기는 외국 대사관이 많아서인지, 도쿄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이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대표적인 곳이다. 그래서 보너스로 롯폰기에서 다양한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영어가 자유롭게
사용되고 외국환이 통용되는 등 서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는 하지만 롯폰기를 단순히 밤
문화를 즐기는 곳 만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롯폰기는 일본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도심'이라는 컨셉트 아래 재개발된 롯폰기
힐즈는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당신을 맞이한다. 롯폰기 모리타워의 52층에는 도쿄의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관인 모리 아트 뮤지엄이 있고,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인 산토리 홀도 롯폰기에 있다. 2007년 3월에는 도쿄
미드타운이 화려하게 오픈 하면서 롯폰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상업지구와 디자인·예술, 자연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롯폰기 힐즈
六本木ヒ一ルズ
지상 54층, 높이 238m의 건물로 49~54층에
문화 시설인 모리 아트 센터가 위치한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를 중심으로, 호텔 그랜드 하얏트
도쿄, 복합 영화 시설인 버진 시네마ヴァ一ジン
シネマ, 이벤트 스페이스 롯폰기 힐즈 아레나와
모리 가든, 테레비 아사히テレビ朝日 등의 모든
시설을 통틀어 롯폰기 힐즈라고 부른다. 모리 미술관森美術館은 모리 타워森タワ一의 52층과
53층에 위치하며, 세계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과 디자인, 패션 등 폭넓은 분야의 예술 작품들을 독자적인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52층에 위치한 해발 250m의 전망대 도쿄
시티뷰東京シティビュ一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베란다와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Tokyo
도쿄의 최신 패션 경향을 알고 싶다면? ::
도쿄 스트리트 스타일Tokyo Street Style(웹사이트 www.style-arena.jp/index_e.htm)을 주목하자. 도쿄의 대표적인 패션 중심지인 하라쥬쿠, 시부야, 오모테산도, 다이칸야마, 긴자의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한다. 매주 업데이트 되는
만큼 최신 유행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으며, 특히 각 구역별로 확연히 구분되는 스타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중어, 일어로 제공.
도쿄 미드타운
東京ミッドタウン
롯폰기가 압구정동이라면, 미드타운은 청담동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누리는 품격
높은 일상’이라는 컨셉트로 132개의 개성 넘치는 숍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높이 약 248m의 심볼, 미드타운 타워ミッドタウンタワ一의
상층부는 고급 호텔 「더 리츠 칼튼 도쿄ザリ
ッツカ一ルトン東京」가, 가든 사이드라 불리는
곳에는 「산토리 미술관サントリ一美術館」이 있다. 롯폰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미드타운 타워ミッドタウンタワ一는 지하 5층, 지상 54층, 높이 248m로, 롯폰기 힐즈 모리타워 六本木ヒルズ森タワ一 뿐만 아니라, 도쿄도청사 제1청사東京都 第一 마저 뛰어 넘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도쿄도청사와 롯폰기힐즈 모리타워와 달리 미드타운 타워에는 전망대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최상층인 54층에는 기계실 등 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한 공간이므로 일반인의 입장은 불가.
디자인 허브デザインハブ와 해외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모던한 조각과 공원이 조화로운
아트워크ア一トワ一ク, 산토리 미술관サントリ
一美術館 등이 미드타운 내에 자리하게 되면서
이곳은 디자인과 예술의 중심지로 각광받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후지 필름富士フイルム과 코나미コナミ 등 일본의 대형 기업들이 본사를 옮겨 오면서 비즈니스의 중심지로도 급부상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의료 그룹에서 제공하는 유명 클리닉과 테렌스 콘란Terence
Conran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서비스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히노키쵸 공원檜町公園과 연결되는 4헥타르에 이르는 녹지 또한 미드타운의 볼거리 중 하나.
최첨단 패션의 거리,
오모테산도
表 參道
JR 하라쥬쿠原宿 역과 오모테산도 역에
이르기까지의 큰 대로이다. 이 일대에는 브랜드 숍과 오픈 테라스 카페, 유명한 미용실, 갤러리, 인테리어 숍 등이 늘어서 있어 세련된 최첨단 패션의 거리라는 인상이 강하다. 특히 가을에는 느티나무 가로수가 아름답게 드리워져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代官山アドレス
다이칸야마 어드레스代官山アドレス는 지상 36
층의 ‘더 타워ザタワ一’를 비롯해 일반 주거
공간과, 다이칸야마의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쇼핑 존 ‘디세ディセ’와 ‘어드레스 프롬나드アドレスプロムナ一ド’, 공공시설인 ‘다이칸야마 스포츠 플라자代官山スポッツプラザ’등으로
구성된 복합 시설이다. 쇼핑 존 디세와 어드레스
프롬나드에는 셀렉트 숍과 디자이너 숍 이외에도
인테리어 용품점, 헤어 살롱, 뷰티 클리닉 등이
입점해 있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