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

[ 이탈리아 천재들의 열정이 만개했던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


Firenze


영어로는 플로렌스라고 하는 인구 38만의 피렌체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23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탈리아 지도를 놓고 보면 밀라노와 로마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 중심부로는 아르노 강이 흐른다. 아르노 강 인근의 저지대는 신흥 공업 지대로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아르노 강 인근의 도로와 아펜니노 산맥을 넘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이탈리아 중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두오모 성당의 원래 이름인‘꽃의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며 피렌체를 ‘꽃의 도시’라고 말한다. 하지만 피렌체는 예술의 도시로서 이탈리아 천재들의 열정과 세계관이 한껏 만개했던 르네상스의 도시다. 피렌체는 13~16세기까지 약 3세기에 걸쳐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와 유럽 전체의 근대를 만들어낸 용광로였다. 단테의 고향이자 이탈리아 어의 고향이기도 하며, 15세기 전반의 인문주의와 르네상스가 일어난 곳이 바로 피렌체이다. 피렌체는 또한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후일 르네상스라고 불리게 되는 그 거대한 움직임은 보편적인 것을 향한 지적 욕망이었다. 이것이 삶의 모든 분야로 확대되어 신대륙을 찾아나서는 항해술의 발달로 이어지기도 했고, 예술 분야에서는 원근법의 도입으로 이어져 사물과 감각을 지배하는 조형 원리를 추구하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란 이렇게 삶의 다양한 측면에 걸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뜻했다. 단테는 시인이었지만 동시에 역사학자였고 언어의 기원을 연구한 문법학자였으며 당대 최고의 논쟁가이기도 했다. 조토 역시 화가이면서 건축가였다.

피렌체의 영화를 가능하게 했던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일 마니피코는 명민한 외교가이자 현실에 밝은 정치가였고 예술가들의 후원자이기도 했다. 그가 시인이었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다방면에 걸쳐 학식을 갖고 있었던 르네상스의 이상적 인간형을 대표하는 인물들이었다. 따라서 피렌체를 본다는 것은 지금부터 600여 년 전에 일어난 그 거대한 변화를 음미하고 천재들의 열정을 만나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양회화사 최초의 누드화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있는 곳 역시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이다.

주소 : Firenze,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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