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관광 일정 짜기

베네치아 관광 일정 짜기

베네치아 관광의 가장 큰 즐거움은 카날 그란데Canal Grande 즉, 베네치아를 S자로 관통하며 흐르는 대운하를 유람하는 것이다. 1번 바포레토를 타고 산 마르코 광장에 이르는 대운하를 지나는 것, 그것이 물의 도시 베네치아 관광의 핵심이다. 소요 시간은 45분 정도이며 베네치아의 중요한 건축물인 옛 궁들, 리알토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 등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산 마르코 광장과 산 마르코 성당, 총독 궁 등을 둘러보며,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에 올라가 베네치아 인근의 주변 해안과 무라노 섬, 리도 섬 등을 보는 것 역시 중요한 관광 코스다. 간혹 리알토 다리 부근에서 바포레토를 내려 도보로 산 마르코 광장까지 이동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베네치아의 훌륭한 대운하를 충분히 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그 어느 도시보다 관광 일정을 잘 세워야 한다. 적어도 2~3일은 베네치아를 관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한국인의 유럽 관광 일정을 고려한다면 주로 하루나 하루 반나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일정에 맞추어 베네치아 도보 관광 코스를 잡아야 한다. 일정을 잘 세우지 못하면 한 번 지난 골목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지나는 등 도보 관광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는 베네치아 관광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대운하와 산 마르코 광장 인근의 주요 명소를 제일 먼저 관광해야 한다. 이 두 곳을 관광한 이후에는 식사를 한 후, 개인의 취향에 따라에 따라 다음 코스를 정한다.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곧장 리알토 다리 방향으로 가는 것보다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아카데미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을 본 후 리알토 다리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곤돌라를 탈 생각이라면 산 마르코 광장에서 리알토 다리 쪽으로 이동하다가 중간에서 타는 것이 좋다. 산 마르코 광장의 곤돌라는 관광객이 많아 바가지 요금이 심하고 특히 오후에는 가격 협상이 어렵다. 무라노 섬이나 리도 섬에 가는 것보다 산 마르코 광장이나 다른 박물관, 미술관 또는 성당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