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투어
유행을 창조하는 도시, 밀라노
이탈리아 밀라노 | 2022.03.07
밀라노 주요 정보
About Milano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이자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다. 밀라노 사람들은 로마 사람들으라는듯이, 이탈리아의 ‘정신적인 수도’ 라고 자찬한다.
레 바캉스의 ‘밀라노 6시간 익스프레스 투어’는 짧은 시간 안에 밀라노를 알차게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한다. 제시된 코스를 따라가면 밀라노의 핵심적인 명소를 골고루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카페, 바, 쇼핑 등 관광 중 필요한 서비스 정보도 엄선해 소개 한다.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연락처를 뒷부분에 실었다.
유행을 창조하는 도시, 밀라노
Milano
밀라노개요
매년 봄에 열리는 밀라노 컬렉션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밀라노는 세계 유행의 트랜드 세터이다. 패션과 디자인, 광고에 이르기까지 진보적인 첨단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창조되어 전 세계로 퍼져간다. 베르사체, 아르마니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 패션쇼가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밀라노는 문화재의 도시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 양식까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까지 유럽의 건축과
예술 양식의 흐름을 찾아볼 수 있다.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두오모, 르네상스 회화를 이끈 롬바르디아 화파의 걸작들이 소장된 브레라 회화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남아있는 도시가
밀라노다.
밀라노는 북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의 주도로, 이탈리아 반도와 유럽 대륙을 잇는 철도교통의 요지이다. 현재에도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 최대의 공업도시로서 바쁘고 활기차다.
날씨
밀라노의 겨울은 한국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지만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다. 부슬비가 잦아 우산이나 우비 준비가 필수다. 얇고 따뜻한 옷을 여러 벌 준비해서 상황에 맞게 껴입거나 벗는 것이 현명하다. 모직 코트보다는 비와 눈 등 물에 젖지 않고 방한 기능이 있는 점퍼가 유용 하다.
교통
밀라노는 3개 노선이 있는 지하철과 버스, 트램이 각 명소를 연결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티켓은 지하철역 자동 판매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승차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어 개시한 후 75분 안에 지하철은 1회, 다른 교통수단은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일권, 2일권은 정해진 기간 동안 트램, 버스,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밀라노 6시간 익 스프레스 투어에서는 주로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한다.
밀라노 6시간 관광을 위한 정보
밀라노에는 라파엘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다수가 소장된 암브로시아나 회화관과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라 불리는 브레라 회화관이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롬바르디아 유파와 베네치아 유파의 그림을 볼 수 있으므로 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고 본다. 단, 두 박물관 모두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최후의 만찬>이 걸려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매일 열지만 작품의 보호를 위해 예약을 받아 제한된 인원 만을 입장시킨다. 성수기에는 두세 달 이후까지 예약이 차는 경우가 잦으니 미리 연락을 취한다
-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월요일, 부활절, 4월 25일, 5월 1일, 12월 25일 휴관
- 브레라 회화관 월요일 휴관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예약제 운영, 월요일 휴관
코스 제안
Course Proposal
Point to Point
- 두오모 -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도보 10분 내외
-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 단테 가, 도보 5분 내외
- 단테 가- 스포르체스코 성, 도보 약 15분 내외
- 스포르체스코 성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도보 15분 내외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도보+지하철 25분 내외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 스칼라 극장, 도보 1분 내외
- 스칼라 극장 - 브레라 회화관, 도보 15분 내외
Course for 6 hours
1 두오모 - 2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 3 단테 가 - 4 스포르체스코 성 - 5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6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 7 라 스칼라 극장과 광장 - 8 브레라 회화관
코스 소개
패션과 가구 등의 각종 디자인 생활용품까지 본다면 밀라노는 일주일을 머물러도 모자랄 것이다.
밀라노는 관광명소는 많지 않지만 고딕 양식 성당의 최고봉 중 하나인 두오모,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이탈리아의 알짜배기 작품만 모아놓은 브레라 회화관 등 하나하나가 걸작이다.
라 스칼라에서 오페라 공연까지 한 편 본다면 화려한 밀라노에서의 일정은 매우 바빠진다. 하지만 레 바캉스의 밀라노 익스프레스 투어를 기본으로 관광한다면 6시간
안에 주요 명소를 볼 수 있다. 밀라노의 물가를 고려해서 택시로 이동하는 코스는
최소화하고 도보로도 충분한 코스로 구성했다.
숙소의 위치에 따라 밀라노 관광에서 먼저 봐야 할 곳은 변경될 수 있겠지만, 밀라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오모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두오모 내부를 방문하기 전 광장에서 두오모를 충분히 바라본다. 두오모는 외부에서 쳐다보는 것이 가장
멋지기 때문이다. 두오모 첨탑의 전체적인 모습 또한 외부에서만 보인다.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관람하고 외부 첨탑을 오르는 코스는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두오모 우측에 있는 미술관은 가보지 않아도 무방하다. 두오모를 나온 후에는 암브로시아나 회화관과 스포르체스코 성,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을 차례로 들른다. 단,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예약을
했을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예약을 해 두도록 한다. 성당을 나와서는
지하철 또는 택시를 이용하여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로 간다. 스칼라 극장까지 둘러봤다면,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인 브레라 회화관으로 간다.
유명 브랜드 매장이 가득한 몬테 나폴레오네 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가는 오후 4시 이후가 둘러보기에 가장 좋다. 상점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영업하고, 월요일에는 문을 닫거나 오후가 되어야 문을 연다. 쇼핑할 품목이 많다면 좀 더 한가한 점심 이전 시간대를 택한다. 밀라노의 백화점은 의외로 볼 것이 별로 없다. 백화점의 스카이 라운지에 있는 커피숍은 커피 맛보다 전망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다.
Milano Sights 1
지하철 M1와 M2 선이 교차하는역이 두오모 역이다. 두오모 성당은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인다.
1 두오모
1 두오모 Duomo
이탈리아에서는 각 도시 중앙에 위치한 대성당을 두오모Duomo라고 하고 그 외의 성당들은 끼에사Chiesa라고 한다. 밀라노에 있는 두오모는 이탈리아에서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길이 157m, 폭 91m, 높이 108.5m이다. 1386년 지안 갈레아초 비스콘티Gian Galeazzo Visconti 공작의 명에 따라 착공되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의 이름난 석공이 참여한 두오모 공사는 450 여 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전반적인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였던 니콜라 드 보나방튀르Nicolas de Bonaventure와 이탈리아 건축가 필리피노 데 글리 오르가니Filippino degli Organi가 맡았다. 그래서 남유럽의 고딕 성당 중에서 알프스 이북의 요소가 많이 나타난다. 입장하기 전에 두오모 광장에서 고딕 양식의 정수라 불리는 아름다운 외관을 충분히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성당 정면에는 성모 마리아의 일생이, 양 옆에는 밀라노의 역사와 성당의 건립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왼쪽 문에 있는 조각상은 예수이고, 그 옆이 밀라노의 수호성인 성 암브로시우스의 모습이다. 성 암브로시우스는
세례조차 받지 않은 상태에서 374년 12월 7일 밀라노 대주교로 임명되어 로마 황제로의 권력에서 교회를 독립시키려 노력한 성직자이자 학자였다. 그에 대한 일화 역시 청동문에 기록되어 있다.
두오모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비교적 소박하지만 고딕 양식 특유의 스테인드글라스만큼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예배당 중앙의 본당, 4개의 측랑과 십자가의 가로축에 해당하는 날개 부분에서 15~16세기에 제작된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천장은
측랑에서 안쪽으로 모아지면서 계단 모양으로 높아진다. 날개 부분의 남쪽에는 지안 자코모 메디치Gian
Giacomo Medici의 마우솔레움(영묘)이 있다. 북쪽에 있는 가지 달린 청동 촛대는 13세기 프랑스 예술가가 만든
작품이다. 오른쪽 측랑에는 성 바르톨로메오의 황금 조각상이 있다. 마르코 다그라테가 조각한 바르톨로메오는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문을 당한 끝에 순교한 성자이다. 자신의 벗겨진 피부를 어깨에 둘러메고 있다. 원래는 성당
밖에 있었는데 16세기 말에 안으로 옮겨놓았다. 지하 예배실과 성유물실에는 밀라노의 주교였던 카를로 보로메오의 유골이 담긴 은으로 된 납골 단지와 상아, 금, 은 식기가 보관되어 있다.
두오모를 제대로 구경하고 싶다면 옥상 테라스를 꼭 한번 방문해 본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화려한 첨탑과 조각품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밀라노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금박을 입힌 작은 조각상 마돈니나가 세워진 높이 108m에 달하는 중앙탑은 장관을 연출한다. 중앙탑을 정점으로 135개에 달하는 첨탑이 주위를 빼곡하게 감싸고 있고 총 2,245개에 달하는 순백의 대리석 조각군이 온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황금의 성모 마리아 상 마돈니나는 고향을 사랑하는 밀라노 시민들의 마음을 표현한다. 밀라노를 떠나는 관광객이 마지막으로 돌아보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하는 조각상이기도 하다.
- 위치 Piazza. Del Duomo
- 전화번호 (02)7202-2656
- 교통편 지하철 1, 3호선 Duomo역
- 웹사이트 www.duomomilano.it
- 개관시간 테라스, 예배당 : 09:00~17:45 (동절기:16:45) 세례당 : 09:30~17:15
두오모 광장
두오모 광장은 밀라노 시민의 만남의 장소이자 밀라노를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가톨릭의 본국인 이탈리아에서 두오모는 그 상징성 또한 매우 크다. 밀라노의 가장 중심에 세워진 두오모와 1862년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가 조성한 두오모 광장을 중심으로
1~2km 안에 거의 모든 명소가 집중되어 있다. 광장
중앙에는 통일 이탈리아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비가 서 있다. 광장을
둘러싼 거대한 아케이드는 갈레리아Galleria라는 상가로, 세계적인 브랜드의 부티크로 꽉 차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그 중에서 두오모 맞은편에 있는 것이,
유명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이다.
2 두오모 내부 3 두오모 광장
2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암브로시아나 회화관은 약 75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2층에 있다. 두오모 광장에서 토리노 가Via Torino를 따라 약 200m 정도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암브로시아나 도서관과 회화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1~2분 정도 걸으면 바로 있다.
Milano Sights 2
1 단테 가
3 단테 가 Via Dante
암브로시아나 회화관을 나와서 두오모 광장으로 돌아가면 광장 북부에서 단테 가가 시작된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이름을 딴 거리를 거닐며 이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밀라노의 중심지 단테 가에는 유명한 교통수단인 주황색 트램이 지나다닌다. 마임, 바이올린 연주 등을 하는 거리 예술가를 거리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관광객과 사진 촬영을 하는 데에도 익숙해서 동전 한두 개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저녁이 되면 노천카페에는 하나둘씩 불이 켜지고 모여든 밀라노 시민들로 꽉 찬다.
4 스포르체스코 성 Castello Sforzesco
단테 가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길이 끝나는 곳에 거대한 규모의 성이 보인다. 두오모 역에서 약 800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약 15분 가량 걸린다.
근대 성채의 전형으로 불리는 스포르체스코 성은 두오모 광장의 북서쪽에 위치한 거대하고 견고한 사각형 벽돌 건물이다. 1450년 밀라노의 영주 프란체스코 스포르체스코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밀라노 공국의 역사를 이끈 비스콘티 가와 스포르차 가의 거성답게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건축가 브라만테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공사에 참여하였다.
산이 없는 밀라노에서 성 주위에 물을 흐르게 하여 적의 침입을 막았다. 현재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개축한 것이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어 한국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성내에는 영국식 정원인 셈피오네 공원과 나폴레옹이 밀라노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문이 있다.
성의 내부는 밀라노 시립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층 조각 박물관Museo Scultura과 2층 회화관
Pinacoteca, 3층 악기, 가구, 무기 등 민속 공예품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원전 고미술품부터 롬바르디아
지방의 조각가들이 제작한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전시물이 다양해서 저렴한 입장료에 비해 실속 있다. 박물관의 최고 걸작은 미켈란젤로가 임종하기 3일 전까지 작업했다는 미완의 대리석 조각 <론다니니의 피에타
>이다.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베르나보 비스콘티의
기마상이 세워진 <비스콘티의 묘>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회화관에는 만테냐의 <마리아와 성인들>, 벨리니의 <성
모자>, 티티아노 등 르네상스 유명 화가의 그림이 많다.
- 위치 Piazza Castello 20100
- 전화번호 (02)8846-3700
- 교통편 지하철 1호선 Cairoli역, 2호선 Lanza역
- 개관시간 성 09:00~19:00(동절기에는 18:00) 박물관 09:00~17:30
- 웹사이트 www.milanocastello.it
- 휴무일 12월 25일, 1월 1일, 5월 1일, 부활절, 박물관은 월요일 휴관
2 스포르체스코 성 3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5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Santa Maria delle Grazie
산타 마리아 델레그라치에 성당으로 가려면 스포르체스코 성에서 북역 방향으로 나온다. 카르두치Carducci 가를 따라 내려간 다음 마젠타 가Corso Magenta와 만나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300m 정도 걸어가면 성당이 나온다. 카도르나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밀라노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작은 성당이며, 미술사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있는 곳이다.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건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으로, 1490년 밀라노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의뢰로 브라만테가 증축과 개축을 맡아 완성했다. 건물의 아치arch 천장과 측랑 등 내부 역시 브라만테의 솜씨다.
<최후의 만찬>은 다 빈치의 작품 중에서 유일한 벽화로, 루도비코 일 모로의 주문을 받아 1495년 43세의 나이로 제작에 착수하여 1498년 완성하였다. 수도원 안의 식당을 뜻하는 세나콜로Cenacolo 북쪽 벽에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잘 안 쓰는 기름을 섞은 템페라를 사용한데다 벽에 물이 새고 1943년에는 폭격까지 맞는 등 벽화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다.
21년 간의 복원 공사가 끝나고 마침내 1999년부터 다시 일반에게 공개 되고 있다. 작품의 보존을 위해 25명 씩 입장하여 15분 간 관람한다. 보통은 3~4일 전, 늦어도 관람 이틀 전에 예약을 한다. 예약을 취소한 사람이 있을 경우 당일에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으므로 예약이 필수적이다.
- 위치 Piazza S.Maria delle Grazie 2 Corso Magenta 20123
- 교통편 지하철 1호선 Conciliazione역, 2호선 Cadorna역
- 전화번호 (02)8942-1146
- 웹사이트 www.cenacolovinciano.it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52~1519)
1495~1498, 벽화 템페라, 460 x 880cm
그림은 신약성서 요한복음 제13장 22절부터 30 절에 이르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예수의 살며시 벌어진 입은 이제 막 예수의 말이 끝났음을 일러준다.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고 말한 후, 12 사도와 나누는 빵과 포도주가 예수의 성체 임을 말하는 장면이다. 3명 씩 모여있는 제자들은 예수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고 옷의 색 처리와 명암을 준 선홍색이 선명히 드러나 있다.
Milano Sights 3
성당에서 나왔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북역 옆에 카도르나Cadorna 역에서 M1 선을 타고 세 정거장을 지나 두오모 역에서 하차한다.
두오모 성당 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왼쪽에 있다
6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Vittorio EmanueleⅡGallery
두오모 광장을 둘러싸듯 세워진 거대한 아케이드는 갈레리아Galleria라는 밀라노의 대표적인 쇼핑가이다. 그 중에서도 두오모 정면을 보고 왼쪽에 있는 것이 밀라노의 천장이라고 불리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이다. 그 옆에는 리나센테 백화점이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는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가 1865년부터 1877년까지 거대한 아치와 유리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전통있는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 유명 브랜드 상점이 줄지어 있어 최첨단의 패션과 유행의 도시 밀라노를 실감나게 한다. 연중 수많은 전시회도 열린다. 쇼핑가일 뿐 아니라 식당가, 공연장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는 아케이드 중앙에 있는 높이 50m의 유리 돔을 중심으로 4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가 고안해낸 이 방법을 통해 밀라노 전체를 천장으로 이어서 다니게 하려고 했다. 천장에는 유럽, 아프리카, 미국, 아시아 4개 대륙을 상징하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 내부 바닥은 온통 색색의 대리석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롬바르디아 주의 상징인 깃발 문양, 4가지 동물의 모자이크를 볼 수 있는데, 발뒤꿈치로 축을 삼아 숫소 위에서 한 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에서 마찌니Mazzini
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갤러리에서 도보로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7 스칼라 극장 Teatro alla Scala
빈 오페라와 함께 유럽의 2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스칼라 극장은 세계 최초의 민영 극장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바로 나온다.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령으로 1778년에 주세피 피에르마리니가 건축했다. 산타 마리아 알라 스칼라 성당 자리에 지어 그 이름을 이어받았다. 두 차례 개축을 거쳤고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것을 재건하여 1946년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공연과 함께 재개장했다.
명성에 비해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무척 화려한
편이다. 붉은 카펫과 커다란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극장 내에는 오페라와 관련된 물품을 전시해
놓은 스칼라 극장 박물관이 있다. 베르디의 피아노,
푸치니의 흉상, 유명 음악가들이 사용한 무대 의상과
소품, 초상화 등 각종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19세기 내내 스칼라 극장에서는 베르디의 <오셀로>,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세계적인 오페라가 공연되었고 20세기 들어서는 위대한 지휘자 토스카니니와 아직도 그 명성이 깨지지 않고 있는 마리아 칼라스, 한국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지금도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 오페라 시즌은 매년 12월 7일 밀라노의 수호성인인 암 브로시오 축일에 시작하여 7월까지 계속된다. 발레 공연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많이 열리니 참고하도록 하자. 3,600명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고 모든 공연은 밤 12시 전에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스칼라 극장 앞 광장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석상이 있다. 밑에 있는 네 사람은 그의 제자들이다. 인근에는 우아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정통 이탈리아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기에 좋다
- 위치 Via Filodrammatici 2-20121
- 전화번호 공연안내 (02)7200-3744, 박물관 (02)8879-2473
- 교통편 지하철 1, 3호선 Duomo역
- 개관시간 공연예약 : 09:00~18:00, 박물관 : 09:00~12:30, 13:30~17:30
- 웹사이트 www.teatroallascala.org
8 브레라 회화관
스칼라 극장에서 출발, 베르디Verdi 가와 브레라Brera 가를 따라 10~15분 정도 북쪽으로 걸어가면 브레라 회화관이 나온다.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이다.
르네상스의 보물고
암브로시아나 회화관
Pinacoteca Ambrosiana
밀라노의 수호성인 성 암브로시우스의 이름을 딴 이곳은 1609년 페데리코 보로메오 추기경이 세운 건물이다. 몇 년이 지나 1618년 여기에 미술관이 추가적으로 건축되었고, 추기경이 기증한 예술 작품을 토대로 하여 15~17세기에 걸쳐 수집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롬바르디아 유파와 베네치아 유파의 회화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라파엘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그의 제자들의 작품을 모아 놓은 전시실에는 레오나르도를 도와 <암굴의 성모>를 그린 제자 암브로조 데 프레디스의 <베아트리체 데스테의 초상> 등이 볼 만하다. 롬바르디아 유파의 작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베르고뇨네의 <성스러운 대화>, 브라만티노의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그리스도 탄생> 등이 있다. 볼트라피오의 <이자벨라의 초상>, 베르나르디노 뤼니의 <어린 예수와 어린 양>, <성 안나>도 찾아본다. 카라바조 ·티치아노 같은 거장들의 데생과 보티첼리의 작품도 있다.
- Piazza Pio XI 2
- 지하철 1, 3호선 Duomo역
- ☎ (02)806-921
- 화~일요일 10:00~17:30 월요일, 부활절, 5월 1일, 12월 25일 휴무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
브레라 회화관
Pinacoteca di Brera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라 불리는 브레라 회화관은 브레라 미술대학 건물에 위치한 부속 미술관으로서 롬바르디아 유파와 베네치아 유파를 중심으로 한 15~18세기 르네상스 회화의 걸작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1776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창설한 미술 아카데미에서 기원한다. 17세기에 건축가 리키니의 설계로 시공하여 1809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귀족들의 소장품과 개인 기증자 및 유물 구입 정책 등에 힘입어 브레라 회화관은 나폴레옹 시대에 들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게다가 파괴되거나 용도가 변경된 성당 등에서 나온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중세 초기 작품에서부터 20세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소장품의 다양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이다.
2층 전시실에는 500점 이상의 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회화관이 위치하고 있는 브레라 거리는 회화관 외에도 인근에 멋진 아트 숍과 카페,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밀라노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한 산하에 있는 국립 도서관, 천문대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연구 기관과 아름다운 식물원 이 있다. 1773년에 창설된 국립 도서관은 약 1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 진귀한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 15~16 세기 법조문 등이 소장되어 있다. 천문대는 지금도 활동 중이다.
- Via Brera 28 - 20121
- ☎ (02)72-2631
- 지하철 3호선 Monte Napoleone역에서 도보 5분
- 화~일요일 08:30~19:30
-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 www.brera.beniculturali.it
Practical Information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말펜사 공항과 말펜사 2000 공항은 유럽 이외의 지역 에서 온 비행기가 이용하는 곳이다. 말펜사 공항 Aeroporto Malpensa(www.malpensa-airport.com)은 북서쪽으로 50km 거리에 있고, 말펜사 2000 공항은 말펜사 북쪽 4km 거리에 있다.
버스 Bus
셔틀버스(에어풀맨 AirPullman ☎ (03)3123-0830)는 두 말펜사 공항과 밀라노 시내를 잇는다. 24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
말펜사 익스프레스 Malpensa Express 기차
말펜사 공항 터미널을 출발하여 도심의 2호선 카도르나 Cadorna 역까지 운행한다.
- 매일 05:50~21:20, 30분 간격, 50분 소요
- 알리탈리아 항공 승객 무료
- 연결 버스를 타고 공항 인근의 갈라테Gallate 역으로 간다. 기차는 갈라테 역에서 밀라노 중앙역까지 운행한다.
- 07:00~21:30
국내선이나 유럽 내 노선이 이용하는 리나테 공항 Aeroporto di Linate은 도심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져 있다. 리나테 공항과 밀라노 중앙역 사이를 운행하는 두 가지 버스가 있다.
말펜사 버스 익스프레스
- 06:35~23:35, 매시 35분, 55분 출발
말펜사 셔틀
- 05:30~00:15, 20분 간격
시내교통
밀라노 시내 교통권은 지하철역이나 신문 가판대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일부 지하철표를 이용하면 추가 요금 없이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바꿔 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 교통권은 구입 후 75분 이내까지만 유효하다. 교통 패스는 관광 사무소나 모든 지하철역에서 살 수 있다. 트램, 버스,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밀라노의 택시 요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싸다.
관광안내소
마르코니 가Via Marconi 1번지의 두오모 광장에 본점 사무소가 있으며, 중앙역에도 지점이 있다.
- ☎ (02)7252-4301
- 월~금요일 08:30~20:00,
- 토요일 09:00~13:00, 14:00~19:00
- 일요일 09:00~13:00, 14:00~18:00
긴급 연락처
- 경찰 ☎ 113
- 소방서 ☎ 112
- 응급구조 ☎ 118
Enjoy Milano
레스토랑 Restaurant
밀라노의 대표적인 요리로는 빵가루를 입힌 송아지 고기scaloppina alla milanese, 샤프란이 들어간 리조토, 야채와 돼지고기 수프minestrone 등이 있다. 여기에 발텔리나Valtellina 와인이나, 파비아 지방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곁들여 마신다.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는 밖에 세워둔 메뉴판을 보면 대강의 가격대를 짐작할 수 있다. 12%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비스트로 두오모 Bistro Duomo
두오모가 내려다보이는 리나센테 백화점 전망대에 위치한다. 두오모의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 Via San Raffaele, 2
- ☎ (02)877-120
- 지하철 Duomo역
리스토란테-피자리아 르 브리시올레 Ristorante-pizzeria Le Briciole
오래된 나무 장식과 농기구 등으로 이탈리아의 농가 분위기를 재현한 곳이다. 검은 먹물 리조토와 집에서 만든 티라미수 케이크가 이곳의 별미이다.
- Via Camperio, 17
- ☎ (02)87-7185, 80-4114
- 지하철 1호선 Cairoli역
- 12:15~14:30, 19:15~23:30
- 월요일 휴무, 토요일 낮 휴무, 8월 휴무
사비니 Savin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에 있는 식당으로, 과장되지 않은 화려함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현대성을 가미한 전통 음식을 제공한다.
- galleria Vittorio Emanuele ll, 20121
- ☎ (02)7200-3433
- 월~토요일 12:30~14:30, 19:30~22:30
- 지하철 Duomo역
- 일요일, 1월 1~6일, 8월 6~27일 휴무
노부 Nobu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공동 창업자인 일본 식당이다. 런던 과 뉴욕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 Via Pisoni, 1
- ☎ (02)7231-8645
- 화~금요일 12:00~14:00, 월~토요일 19:00~23:00
- 지하철 Monte Napoleone역
바 Bar
갤러리아 메라비글리 Galleria Meravigli
주말 저녁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나이트클럽으로 변 한다.
- Via Meravigli, 3
- ☎ (02)805-5125
- 지하철 1호선 Cordusio역 근처
- 월요일 휴무
바 마젠타 Bar Magenta
밀라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활기찬 분위기의 바이다. 생맥주가 맛있다. 출출하다면 파라디소 파니니와 말리부 파니니를 추천한다
- Via Carducci, Corso Magenta와 만나는 코너에 위치
- ☎ (02)805-3808
쇼 핑 Shopping
밀라노 패션의 중심 ‘콰드릴라테로 지구’에는 유명 브랜드 매장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젊은 디자이너 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티크가 많다. 이 지역은 산 바빌라 광장Piazza San Babila을 배경으로 몬테나폴레오네 가Via Monte Napoleone, 만초니 가Via Manzoni, 델라스피자 가Via della Spiga, 산안드레아 가Via S.Andrea로 둘러싸여 있다. 콰드릴라테로 지구와 두오모 성당 사이는 밀라노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아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지역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는 주세페 멘고니가 설계한 아름다운 아케이드이다. 유명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화려한 쇼핑가이지만 관광객 뿐만 아니라 밀라노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이다.
이탈리아의 세일은 일 년에 두 번, 7월 중순과 1월 초순에 시작된다. 이탈리아 어로는 살디Saldi라고 한다.
쇼핑 구역안내
밀라노 최고의 번화가
- 두오모 광장
- 단테 가
고급 의상가
- 콰드릴라테로 지구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가
- 갈레리아
화랑, 아트 숍
- 브레라 회화관 주변
골동품
- 마젠타 가,
- 산탐브로조 성당 인근
유명 디자이너 매장 안내
돌체 앤 가바나, 불가리, 페레, 체루티 1881, 크리지 아, 제니 등
- 몬테나폴레오네 가
구찌, 에트로, 베르사체, 루이뷔통, 까르띠에, 발렌티 노, 알베르타 페레티, 웅가로, 페라가모 등
- 산안드레아 가
미쏘니, 아르마니, 이세이 미야케, 샤넬, 겐조, 모스키 노, 펜디, 에르메스 등
- 만초니 가
아르마니, 폴 스미스 등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가
- 갈레리아
라 리나센테 La Rinascente
한국인이 생각하는 ‘백화점’ 개념에 맞는 유일한 곳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과거 이 백화점 쇼윈도를 꾸미는 작업을 주도했다. 7층에 있는 레스토랑 라 테라자La Terrazza는 두오모 성당 첨탑과 밀라노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 두오모 성당 앞 광장 맞은편
피오루치 Fiorucci
패션 소품과 가정용구를 파는 다채로운 백화점이다. 지하층에는 주방용품, 완구, 문구, 책, 시계 등을 파는 상점들이 모여있고 지상에서는 패션 액세서리와 캐주얼 및 정장 의류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하는 피오루치 티셔츠가 인기다.
- 산 바빌라 광장 근처 3층짜리 건물